10개 중 8개는 한국 프로그램…日 점령한 韓 콘텐츠

입력 2022-01-12 09:16   수정 2022-01-12 09:17



일본 내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톱(TOP10) 중 8편이 한국 작품일 정도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11일 기준 인기 콘텐츠 상위 10편 중 8편이 한국 작품이었다. 2위 '솔로지옥'을 비롯해 4위 '낭만닥터 김사부', 5위 '사랑의 불시착', 6위 '그해 우리는', 7위 '연모', 8위 '이태원 클라쓰', 9위 '오징어게임', 10위 '왕이된 남자' 등이다.

지난 10일엔 '솔로지옥'이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지만, 예능 프로그램이 정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으로 얻어야 하는 지옥도에서 누군가와 커플이되면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럭셔리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서 최종 커플이 공개됐는데, 매주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출연자 중 한 명인 송지아의 경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순위는 신작이 주를 이루는 편이지만, 일본에서는 일단 입소문을 타면 장기 흥행을 한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오징어게임'의 경우 46일 동안 독주를 끝내고 순위가 주춤해졌지만, 지난해 11월까지 일본에서는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등은 모두 2020년 방영작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는 '그해 여름은' 뿐이다.

이런 흐름을 타서 일본 시장을 노리는 한국 OTT 플랫폼들도 나오고 있다. CJ ENM이 만든 OTT 티빙은 일본내 1위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손잡고 일본 진출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독립 출범한 후 공격적인 투자를 펼쳐온 티빙은 지난해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 OTT 입지를 굳혔다.

올해에도 탄탄한 대본으로 입소문을 탄 한지은 주연의 '개미가 타고 있어요', 연상호 감독이 집필한 '괴이' 등뿐 아니라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시즌2도 방영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배우 박해준, 김갑수, 박지영 주연의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등도 공개를 예정된 만큼 일본 내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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